중국 10대 명차의 고장, 안휘성으로~

Reporter 심유리(엘리 티 클래스 대표)



명나라 허차서(許次紓)는 《다소》(茶疏)에서 “천하의 명산(名山)에는 반드시 영초(靈草)가 난다”라고 했다.

영초한 영험한 풀, 차(茶)를 말한다. 황산은 중국에서 절경이 빼어나기로 유명한 산이다. 산수가 빼어난 만큼 황산을 둘러싼 주변에서 휘주(徽州: 황산의 예명칭)의 명차가 집중적으로 생산된다. 둔녹차(屯綠茶), 태평후괴(太平猴魁), 기문홍차(祁門紅茶), 노죽대방(老竹大方), 황산모봉(黃山毛峰), 육안과편(六安瓜片) 등이다.

또 중국의 차문화를 대표하는 고대 ‘휘주의 차문화’가 그대로 보존, 계승, 발전된 곳이라 차문화를 연구하는 다인들에게는 중국 고대 차문화의 표본이기도 하다.


2018년 1월, 4박5일 일정으로 비 내리는 황산(黃山)으로 향했다. 황산은 중국 역사에서 예술과 문학으로 끊임없이 찬사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휘주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그 아름다운 곳에서 중국 10대 명차에 속하는 황산모봉, 태평후괴, 기문홍차를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황산 툰시 라오지는 송나라 때 형성된 지역으로 지금도 명·청시기 건물과 모습이 남아있다. 약 1,000여 년의 역사가 있는 옛 건축물 사이에 늘어선 많은 상점은 마치 우리 인사동과 같은 모습이다. 옛것과 새것이 만나는 교차점 같다. 명·청시기 휘파 건축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것은 물론, 옛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재래시장도 남아있다.

휘주 문화와 전통있는 예술화랑이 여러 황산의 특산물을 늘어놓고 있다. 1863년 창업해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한약방, 고가의 벼루와 붓, 중국 전통의 과자가게, 특히 대나무 바구니에 쌓여있는 전통차가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노가와 신가로 나뉜 시가지를 돌아보니 한겨울에 우중이었지만 분위기는 으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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