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다른 두 종류의 싱글오리진, 당신에게 주고 싶은 커피를 팝니다 _카페 골든웨이브




이름이 주는 무게와 느낌은 여러 가지를 상상하게 한다. ‘골든웨이브(Golden Wave)’, 카페 이름치곤 꽤 거창하다.
 
인터뷰를하기 위해 카페를 찾아가는 동안 무언가 거대하고 웅장한 느낌을 주는 이름 탓에 이곳의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몹시 궁금해졌다. 한편으론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 겉멋만 부리는 사람은 아닐까 슬며시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괜한 걱정을 앞세운 만남은 싱거운 느낌으로 긴장을 풀고 말았다.
 
편안한 미소와 꾸밈없는 표정이 귀엽기까지 한 카페 골든웨이브의 신현정 대표는 그동안 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우릴 맞아주었다.

 
좌충우돌 요리사에서 바리스타로

카페 골든웨이브의 신현정 대표는 요리사 출신이다. 호텔에서 근무하면서 요리를 위해 다양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필요를 느껴 와인과 음료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요리사가 아닌 바리스타가 되었다.
 
그녀의 커피스토리는 싱겁다. 어느 날, 어디선가 우연히 만난 커피에 깜짝 놀라 커피에 큰 뜻을 품었다거나, 커피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사건을 만났다거나 이런 무협지 같은 스토리는 없다.
 
그저 요리를 하는 사람이다 보니 음료를 모를 수가 없었고, 커피는 요리와 이어지는 하나의 패턴과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관심을 안 둘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와인과 커피를 공부했고, 머리 아프고 어렵던 와인보다 커피가 더 재미있었을 뿐이다.
 
굳이 커피와 연관된 사건을 하나 꺼내자면 잠시 미국에 있는 동안 1년 정도 한인 카페에서 일을 해봤다는 것 정도다. 이것이 그녀의 커피스토리에서 기억나는 가장 임팩트 있는 사건이다.
 
이렇게 싱거울 수가 없다. 남들은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꺼내 놓으며, 자기 자랑에 온갖 미사여구를 들이대는 것이 보통인데, 신대표는 솔직하고 담담하기만 하다.
 
하지만 물 많이 부어 싱거워진 커피 같은 그녀의 이야기와 달리 신 대표는 커피업계에서 10년 넘게 내공을 쌓은 실력자이자 평택의 국제대학교에서 커피를 강의하는 선생님이다. 게다가 지난 2016년에는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출품해 GCA(Golden Coffee Award)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원래 진정한 고수는 쉽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법이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커피앤티> 2017년 08월호(187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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