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 Tea 독일 티 소믈리에 시험과 티 교육

박은애 _ 티 엘츠(tea eltz) 대표



지난해 1월의 독일은 몇 해 겨울 중 가장 추웠던 때로 기억된다.

그때 함께 독일에 갔던 교육생들은 동화 속 같은 눈 풍경(사실은 폭설이었다)과 독일의 겨울의 맛을 제대로 보았을 것이다.

2017년 두 번째 방문은 다행히 10월 26일(목) 센티멘탈한 늦가을에 독일로 출발하게 됐다. 눈으로 보고 느낀 감정들을 글로 표현하기란 얼마나 부족한가를 느끼는 곳 중의 하나가 독일 바이에른주의 밤베르크(Bamberg)이다. 티 소믈리에를 공부하기 위해 처음으로 찾아갔던 밤베르크. 그곳은 낯선 나라 낯선 도시의 두려움이 아닌 너무나 아름답고 평온한 중세의 그림 같은 곳으로 내게 다가왔다.

지금도 밤베르크행 기차에 오를 때면 수없이 이곳을 오가며 느꼈던 감정들이 떠오른다.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 될지 모르는 이 시작으로 인한 불확실한 미래와 여유롭지 못한 재정 상태의 현실 등의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무거워진 나의 마음은 이 작고 아름다운 중세도시에 도착하는 순간 사라졌다.

마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에서처럼 밤베르크의 시대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돌이켜보면 긴장된 내 마음을 위로해 주었던 곳이기도 했던 것 같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한국에서 교육생들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으니 조금은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가슴 설레게 오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커피앤티> 1월호(192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