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나무 구성하는 다양한 물질들

타와우 김창용의 카카오 파헤치기 (2) 카카오의 특징



실제 농장에서 카카오꽃을 보게 되면 두 부분에서 놀란다. 우선은 열매(카카오포드)에 비해 상상외로 작은 꽃의 크기 때문에, 그리고 두 번째는 가지와 줄기를 가리지 않고 너무도 많이 무리 지어 피어있는 모습 때문이다.

카카오꽃은 그 크기가 겨우 0.5~1cm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작은 카카오 꽃이 피는 데는 적잖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겹꽃으로 이뤄진 카카오꽃은 줄기나 가지의 오래된 엽액(葉腋, axil)에서 시작돼 30일 동안 꽃망울로 자란다.

그리고 성숙한 꽃망울은 대개 오후부터 악편(꽃망울잎, 萼片, sepal)이 벌어지기 시작, 다음 날 아침이 되면 활짝 핀 카카오 꽃이 된다.

꽃이 만개했다는 것은 수정할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카카오꽃의 경우, 개화 첫날 수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실상 그 이후에는 수정될 확률이 현격히 낮아진다. 빠른 속도로 탈리(脫離, abscission, 꽃잎이 떨어져 나가는 현상)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건강한 카카오나무 한 그루에서 연간 개화하는 카카오꽃의 수가 20,000~100,000개(연간 피는 꽃의 개수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함)에 달해도 실제 수정이 이뤄지는 비율은 기껏해야 1~5%에 불과하다.(E. O. Afoakwa, 2014)


​자세한 내용은 월간 <커피앤티> 3월호(194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